[새얼굴] 이동호 <울산 CFO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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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상호간 경영, 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며 경영자질을 키워 나가는데 주력할 겁니다."
울산지역 재무회계 담당자 모임인 '울산 CFO클럽'의 이동호 초대 회장(40)은 "중소기업인들이 눈앞의 경영에 급급해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는데 인색했다"며 운영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울산 CFO클럽은 최고경영자의 최측근에서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장급 이상 재무담당 간부 20명으로 결성됐다.
성진지오텍 등 회원사 상당수가 연매출액 1천억원을 넘어서고 코스닥 등록을 추진 중이거나 심사절차를 밟고 있는 유망 중견기업이다.
이 회장은 "국내기업 경영에 전업.분업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며 "CFO클럽은 재무 분야에 관한 한 실질적 결정권자로서 중소기업의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없어선 안될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진을 제외한 전직원이 하는 실수들보다 경영진의 단 한 번 실수가 기업에 더 치명적"이라며 "우선 회원사들간 특화된 기술과 경쟁력, 회계 노하우 등을 실시간 공유하는 경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는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회원사들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 못지않은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공동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제품 신기술 마케팅기법 등의 공동 연구와 생산 판매 서비스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 자질교육 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CFO들은 일에 대한 열정이나 빠른 의사결정은 강점이랄 수 있지만 급변하는 현실을 따라잡지 못할 때가 많다"며 "부족한 부분은 클럽의 조직력을 극대화해 고효율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