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하루만에 큰폭 하락, "한은 유동성 공급확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채 금리가 하루만에 내렸다.
간밤 미국 채권수익률이 39년래 최저치(미국채 10년물 기준 3.82%)를 경신한 데다 종합지수가 700선으로 다시 급락하자 채권매수심리가 살아났다.
18일 3년 만기 국고채(2002-7호) 유통수익률은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연 5.39%를 가리켰다. 5년 만기 국고채(2002-8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 내리며 연 5.87%에 매수호가됐다.
이날 국채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17포인트 오른 106.35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106.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전날 콜금리가 4.5%까지 급등한 것은 추석을 앞두고 가수요의 발생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됐기 때문"이라고 해명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한은은 18, 19일 양일간 시중 유동성 증대를 위해 적극 RP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선물 안효성 대리는 "어제의 과열현상이 해소되는 과정이라면서도 종합지수의 700선 지지 여부가 오늘 국채시장의 최대 변수"라며 "종합지수가 700선이 붕괴되며 추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국채선물도 106.70을 상향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허관 대리는 "어제의 충격으로 금리 급등이 시현됐지만 여전히 5.3%∼5.5% 범위내의 기술적인 박스권 매매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와 경제여건에 관심을 집중해야 하며 오늘 장중 종합지수의 영향에 따라 채권금리는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