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6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군은 예년 수준의 하계 훈련을 진행하면서 태풍과 호우 피해에 대처하는 재해통제기구를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 재해통제기구는 사단,군단 등 부대 단위와 지역 단위별로 10월말까지 운영될 전망"이라면서 "주로 댐과 저수지의 수문 등을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의 재해 통제 활동은 민간 주도의 복구 활동을 지원하는 우리 군의 체제와는 달리 군 주도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보고서에서 "서해교전 침몰 고속정이 인양된 뒤 북한군은 북방한계선(NLL) 부근 해역에서의 경계 태세를 평상 수준으로 환원시켰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