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제1주제 : "장학재단 설립 사회적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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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선 < KAIST 원장.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이사장 >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이공계 출신들이다.
중국이나 인도에서도 매년 30만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배출하고 있고 선진 각국도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사회의 지도자 계층이 과학기술인이다.
이같은 시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이 출범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우선 기업에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은 사회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로 환원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일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기업과 기업인들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성숙된 기부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철강왕' 카네기와 '석유왕' 록펠러는 물론이고 얼마 전 미국의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 부부는 2백40억달러 규모의 공익재단을 만들어 큰 화제가 됐다.
이처럼 사회로부터 획득한 부를 사회로 환원하는 문화적 풍토는 궁극적으로 사회를 통합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의 출범은 성공한 기업과 기업가의 본격적인 사회 참여의 신호로 봐도 좋을 것이다.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의 더욱 중요한 의미는 국가경제에 공헌할 수 있는 고급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미래 지식사회는 탁월한 인재 한사람이 10만∼1백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다.
기업을 포함한 각계각층으로부터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