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3일) 반도체 관련株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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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하며 720선 밑으로 떨어졌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05포인트(2.84%) 급락한 718.17로 마감했다.
전날까지 지수가 3일 연속 상승한 것에 따른 부담감이 확산된 데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대이라크 강경 입장을 고수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침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2천억원 이상 쏟아져 나오며 지수 낙폭을 확대시켰다.
외국인들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1만1천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다.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전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로 삼성전자 주가가 3% 이상 내린 것을 비롯 SK텔레콤 KT 국민은행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2∼4% 이상 하락했다.
디아이 신성이엔지 삼성테크윈 미래산업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3% 넘게 떨어졌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독자생존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며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출발했지만 경계성 매물이 늘어나며 3.84%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라크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영풍산업 동원 현대상사 등 자원개발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1백84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백17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12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2조2천1백86억원을 기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