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증권사 선물옵션팀이 투기거래가 판치는 선물.옵션시장에서 기본에 충실한 투자기법으로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김병웅 팀장이 이끄는 우리증권 선물옵션팀이 바로 그 주인공. 우리증권 선물옵션팀은 지난 4월부터 9월12일까지 5개월간 20억∼30억원의 운용자금으로 약 1백14억원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우리증권 전체의 순이익이 1백2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선물옵션팀이 우리증권을 먹여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4개월 동안 얻은 수익은 무려 3백80억원에 달한다. 김 팀장은 "주가(종합주가지수나 KOSPI200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면 개장 동시호가 때 시초가로 매도했다가 마감 동시호가 때 종가로 사고 20일선을 웃돌면 개장 동시호가 때 샀다가 마감 동시호가 때 파는 전략을 취했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