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소폭 상승, "상,하 제한된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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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말 미국채 수익률의 급등으로 상승세가 나타났으나 시장심리는 여전히 금리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오전 국고채 3년물(2002-1호)유통수익률은 개장초 강보합세를 보이며 오름세로 출발한 뒤 소폭 반락해 5.28%을 가리켰다. 3년 만기 국고채(2002-7호)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5.34%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1시 55분 현재 5.35%에 거래됐다. 5년 만기 국고채(2002-8호) 수익률은 거래없이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5.69%에 매도호가되고 있다.
국채 선물 9월물은 종합지수의 등락에 따라 107.02∼107.19 범위내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며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14포인트 내린 107.14에 거래됐다.
지난주말 예상보다 호전된 미국 실업률 발표와 이라크 공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 뒤 정체된 것으로 지적됐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일구 수석연구원은 "국내 경기에 대한 단기 긍정적인 시각으로 단기채를 중심으로 금리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향후 국내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자 장기채를 중심으로 하락 내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장,단기 금리 차이가 좁혀지며 장,단기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이 좀더 완만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는 이라크 전쟁과 관련, 불확실성으로 금리 보합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향후 국내 경기하락 문제가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선물 안효성 대리는 "오늘 시장은 금리상승 보다 하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증시도 새로운 모멘텀을 찾지 못해 700선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오후장 107.20을 상향 돌파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