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소폭 내림세로 마쳤다. 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와 5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각각 0.10%, 0.02%포인트 하락해 각각 연 5.34%, 5.72%에 거래를 마쳤다. 2년 만기 통안증권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 5.29%였다. 회사채 3년 만기 AA-등급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린 6.02%를 가리켰다. 국채 선물 9월물은 개장초 106.80선에서 하락 출발했으나 종합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장중 107.16까지 속등한 뒤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107.08에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극도의 눈치장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4만7,033계약이 체결되며 평균 거래수준을 보였다. 이날 채권 시장은 8월 생산자 물가지수의 0.3% 상승 전망과 내년도 국채 발행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금리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였다. 투신사 한 관계자는 "채권시장에 대한 예측이 힘들어졌다"며 "국채선물이 만기가 가까워지자 저평가 부분이 해소되며 오름세를 탔고 국고채 수익률은 약보합을 보이며 관망장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을 둘러싼 변수의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으나 내일은 오늘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국채의 역사적 저점 경신 행진, 미국 경제의 불투명, 국내 물가불안 가중 등으로 인해 내년 경기 호황을 기대할 수 없어 앞으로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LG선물 이재형 대리는 "오늘 시장이 극도로 눈치장을 펼쳤지만 6일은 지준일인 관계로 국채 현물시장에서는 움직임이 위축될 것"이라며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고채 수익률은 5.3%를 중심으로 상하 좁은 변동을 보일 것이며 국채선물은 오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