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행장, 스톡옵션 차익 66억원 사회 환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스톡옵션(주식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권리)을 최근 행사해 얻은 수익 66억원을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김 행장이 옛 주택은행 시절 받은 스톡옵션 40만주중 절반인 20만주를 지난달 6일 행사해 66억원을 은행에 예치해 뒀다"며 "이 돈은 당초 약속대로 불우 이웃 돕기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김 행장은 올초 자신의 스톡옵션중 5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김 행장은 스톡옵션 20만주를 국민은행 주가가 6만1백98원일 때 팔았다.
김 행장이 주식을 인수한 가격은 액면가인 5천원으로 차익은 1백10억원 정도가 발생했으나 세금을 떼고 약 66억원이 남았다.
김 행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오랫동안 가슴 속에 품어 두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계획을 실행하는 것뿐"이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논리에 밀려 소외된 이웃에게 조그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66억원의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지금 마련중으로 올해 안에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