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제1주제 : 해외 연구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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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소를 설립,이공계 인력난도 해결하고 글로벌화도 꾀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이 해외에 설립한 연구소를 거점으로 연구개발(R&D)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들은 현지의 고급두뇌들을 활용,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등 10개 지역의 연구소를 기반으로 나라별 장점을 활용하는 특화전략을 펼치고 있다.
영국에서는 유럽형 휴대전화와 디지털TV 개발,인도에서는 소프트웨어,러시아에서는 알고리즘 등의 기술을 각각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해외인력을 국내로 데려오기보다는 현지에서 직접 채용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내년 말까지 미국과 인도 등의 연구인력 7백여명에게 1억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LG전자도 미국 일본 러시아 등 8개국에 연구소를 열고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인도에서는 2백50여명의 현지 인력으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미국에 설립한 현지 연구소를 활용,수출용 신차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SK는 중국 내 IT(정보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후단(復旦)대학 등과 벤처인큐벤이션 센터를 설립해 기술개발 및 현지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일본의 주가이제약과 합작 설립한 C&C신약연구소,미국 서북부 및 캐나다 인근의 공익연구재단인 PNRI와 합작한 CGen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설립된 CGen연구센터는 미국의 주목받는 케모지노믹스(Chemo-genomics) 연구자인 마이클 칸 박사를 초대소장으로 영입,암 당뇨병 치료 신약후보물질을 찾고 있다.
오세정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다른 기업이 흉내내기 힘든 핵심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해 고유기술로 보유하고 그밖의 기술분야는 지식 기술 인력 시설 등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을 전세계에서 찾아 외부협력 방식으로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