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정(23)은 지난 98년 안동여고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테니스팀에 입단해 본격적인 직업 테니스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녀는 극심한 치아 부정교합으로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운동선수로서는 치명적인 핸디캡을 안고 있다. 그러나 강한 의지와 타고난 승부욕으로 이를 극복했다. 김은하 전미라 등 기라성 같은 팀 선배들에 가려 있던 조윤정은 2000년 단식 랭킹 1위에 오르면서 국내 최강으로 떠올랐고 2001년에는 미드랜드여자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1백68㎝,58㎏,경북 영양 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