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조정을 보이고 있다. 화요일 뉴욕증시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인텔의 부정적인 전망 등으로 기술주 위주로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현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매도세를 불러냈다. 다만 국내증시가 전날 비교적 큰 폭 하락하며 선반영한 측면이 강한 데다 장 종료 후 나온 휴렛팩커드의 예상을 상회한 실적이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58대로 내려선 뒤 반등하며 오전 9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0.17포인트, 0.29% 내린 59.01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59선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를 등락하는 모습이다. KTF, 강원랜드,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엔씨소프트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LG홈쇼핑, CJ39쇼핑 등 홈쇼핑주는 실적개선을 무기로 동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 관련주가 상승을 모색하고 있고 소프트포럼, 이니텍 등 인증보안 관련주도 재상승 재비를 갖췄다. 현대멀티캡, 현주컴퓨터 등은 ‘휴렛팩커드 효과’를 기대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일반법인이 지수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기관은 방향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