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예상된 조정을 겪고 있으나 약보합권에서 방어하는 견조한 양상이다. 외국인이 지난주말 미국시장 하락으로 현물은 순매도한 반면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을 도왔다. 26일 종합지수는 개장초 730선까지 밀린 뒤 반등하며 오전 10시 10분 현재 734.61로 전날보다 5.96포인트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줄여 59.69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한국전력 등이 1~2% 내렸지만 국민은행, 포스코, KTF,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등은 반등했다. 업종별로 통신, 운송, 반도체 등이 2% 가량 내려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외국인 현물 순매도는 800억원 안팎에 머물고 있고 선물은 692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선물 9월물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나타내며 프로그램 순매수는 차익중심으로 220억원 유입됐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분석팀장은 "주중반까지 숨고르기 속에 이격조정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미국시장이 이번주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반응과 수급 등으로 최근 반등국면이 시험에 오를 전망"이라며 "이에따라 국내시장 방향도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