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가 유상증자 물량부담 등 악재가 어우러진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꼬꾸라졌다. 26일 주성엔지니어는 오전 9시 35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430원, 11.81% 빠진 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이 12만주인데 비해 하한가 매도잔량만 129주에 달한다. 주성엔지니어는 오는 27일 추가 등록되는 유상증자물량 400만주에 대한 매물압박을 받았다. 유상증자가액이 2,900억원이어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것. 이와 관련 이날 일부 기관에서는 공매도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 주말 내놓은 실적에서 달러/원 환율 급락에 따른 환차손 발생과 함께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아울러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88% 급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한 점도 약세의 이유로 꼽혔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