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보름여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역내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고 월말을 앞두고 있음에도 업체 네고물량 공급은 부진했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대규모 주식순매도를 기록,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이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인 것도 달러/원의 상승세를 강화한 요인이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2.70원 오른 1,205.30원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8일 1,206.80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켰다. 이날 환율 고점은 1,205.80원으로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 9일 1,211.00원까지 올라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저점은 1,197.50원을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8.30원. 지난 금요일보다 4.60원 낮은 1,198.0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9시 37분경 저점인 1,197.50원으로 흘러내린 뒤 저가매수, 달러/엔 반등으로 10시 30분경 1,199.7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환율은 한동안 1,199원선을 맴돌다가 장 막판 매수 강화로 11시 58분경 1,200.40원까지 올라선 뒤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00.0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 36분경 1,199.30원까지 내려선 뒤 한동안 1,199원선을 횡보했다. 그러나 역외매수세가 등장하면서 환율은 1,200원대를 재등정한 뒤 손절매수 등으로 추가 상승, 4시 24분경 고점인 1,205.80원까지 올라섰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