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1992년 리우회의 이후 지구촌에서 진행된 환경파괴 사례 1백1가지를 선정,지속가능발전 세계 정상회의를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내에서 23일 동시에 발표했다. 1백1가지의 나쁜 사례(Dirty 101 after Rio)는 리우회의 이후 세계적으로 인간과 자연환경의 상태가 오히려 악화됐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유엔의 권고로 발표될 예정인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가는 1백1개의 길'(101 Ways to Sustainable Development)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환경운동연합측은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리우회의 이후 지구환경은 더욱 악화돼 세계 인구의 20%에 불과한 선진 30개국이 화학물질의 85%와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의 80%,식수의 40%를 소비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개인당 온난화 유발가스 방출량은 개발도상국 국민의 10배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9% 늘어난 가운데 10억명 이상의 인구가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오염된 식수로 인한 지병으로 매일 3만명이 죽고 있으며 매년 스위스 면적의 4배인 1천7백만㏊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1백1가지 사례를 선정하면서 환경파괴의 공간적인 범위,윤리성 등을 집중적으로 고려했고 대륙별 또는 국가간 안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