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시장전체에 대해서는 매도우위를 보이면서도 실적이 좋은 코스닥 우량주에 대해선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실적우량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H바텍 인탑스 피앤텔 아이디스 디지아이 등은 이달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교보증권 이혜린 선임연구원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반등 국면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기업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며 "이 기간 중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외국인은 종목을 선택할 때 실적을 우선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반등기에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높아진 종목은 수익성과 안정성 부분에서 1차적인 검증을 거친 셈"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대안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이 호전되고 최근 반등 국면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종목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KH바텍 아이디스 엔씨소프트 디지아이 휴맥스 코디콤 백산OPC 유일전자 소예 인탑스 피앤텔 국순당 파인디앤씨 등이 꼽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