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껌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자일리톨껌이 올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까지 국내 제과 4사가 판매한 자일리톨껌 매출액은 롯데제과 1천29억원,해태제과 3백70억원,동양제과 1백10억원,크라운제과 31억원 등 모두 1천5백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36억원에 비해 무려 1백42%(9백4억원)나 늘어난 규모다. 올해 판매된 자일리톨껌을 낱알로 환산하면 27억개. 국민 한 사람당 한 달에 9개씩 씹은 셈이다. 선발 롯데제과는 7월 말 현재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1천9억원)보다 많은 1천29억원의 자일리톨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의 4백38억원에 비하면 매출증가율이 1백35%나 된다.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자일리톨껌이 롯데제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8%에서 올해는 15.7%로 상승했다. 자일리톨껌 후발업체인 해태제과와 동양제과는 7월 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백85%와 6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자일리톨껌을 출시한 크라운제과는 올해 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