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컴퍼니-(2) 식품.주류] 제과업계 : 동양..'파이 왕국'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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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영업력을 자랑하는 회사" "베스트 글로벌 파이(Pie) 컴퍼니"
동양제과가 국내외 사업에서 비전으로 삼고 있는 두 가지 슬로건이다.
국내 2위의 건과업체 동양제과는 올 상반기 2천7백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7% 늘어난 1백51억원.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에 육박하는 수치다.
동양제과의 경영실적이 해마다 크게 개선된 것은 무엇보다 차별화된 경영전략과 선진 경영기법을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도입,적용했기 때문이다.
80년대 중반엔 제과업계 처음으로 마케팅부를 설립했고 90년대 들어선 핵심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90년대 동양제과가 실천한 "코어 브랜드 전략"은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품수를 줄여 대량으로 생산하는 이 전략은 제품 관리비용을 크게 낮추는데 기여했다.
영업사원들에게 판매시점 관리용 소형 컴퓨터인 핸드헬드 PC(Hand Held Computer)를 사용하도록 한 것도 예측생산과 구매를 통한 경영 효율화의 기반이 됐다.
동양제과는 일찍부터 해외사업에 관심을 가져 지난 95년 중국에 현지법인 오리온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97년엔 베이징에 초코파이 공장을 준공했고 바로 이듬해 중국 사업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오리온초코파이가 인민일보와 CCTV가 공동으로 조사한 "전중국 주요도시 소비자조사"에서 98년부터 4년연속 시장점유율 등 4개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중국 사업의 성공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양제과는 오는 9월중순 준공되는 상하이 공장에서도 초코파이 카스타드 등을 생산,2004년엔 해외사업부문에서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