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1개월 만에 740선 위로 올라섰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42포인트(1.14%) 상승한 745.1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반전됨에 따라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반전했다. 종합주가지수 740선은 지난달 23일(743.52) 이후 1개월 만이다. 외국인들은 장중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SK텔레콤이 장 종료 후 시간외거래에서 대량매매되며 1백44억원어치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개인들도 1천4백4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들만 9백2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이 4천5백계약을 순매수한 데 힘입어 1천2백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3조2천1백85억원,거래량은 15억8백만주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철강 통신업종만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대우증권 인수설이 나돈 SK증권이 상한가로 오른 것을 비롯해 세종 동양종금 서울증권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반면 감자(減資)를 발표한 미도파는 하한가까지 밀려났다. 기업분할을 발표한 현대백화점은 외국인매도세가 몰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 지분 한도가 확대된 KT는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이 출회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4백54개였고,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백21개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