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오유엔지니어링'.."하수.정수場 슬러지 전자파로 건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유엔지니어링(대표 김정술)은 환경 관련 기업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초음파 오존 자외선 등을 이용한 폐수정화 처리장치와 활성탄 자동 세정장치 등을 생산해오다 최근 전자파를 이용해 슬러지(찌꺼기의 일종)를 말리는 '슬러지 건조장치'를 개발했다.
김정술 대표는 "열이나 스팀을 이용해 찌꺼기를 건조하는 기존 장치와는 달리 이 장치는 전자레인지가 음식을 데우듯이 전자파가 단시간내에 찌꺼기를 건조시킨다"고 말했다.
마이크로파의 투과력과 대류작용을 이용해 슬러지의 내·외부를 동시에 건조시키기 때문에 효율이 높고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발명특허도 출원했다.
김 대표는 "건조된 슬러지는 모래와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며 "하수처리장이나 정수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오유엔지니어링에는 15명의 직원들이 있다.
대부분 화학 기계 등을 전공한 엔지니어들이다.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17년간 군생활을 했다.
주로 기술장교로 근무했다.
오·폐수 관련 연구를 한 뒤 1996년 개인기업 형태로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99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오유엔지니어링은 환경 우수 기술기업으로 선정돼 환경부로부터 지원을 받기도 했다.
슬러지 건조장치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공동 선정한 '중소기업 우수 제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작년 매출은 6억원이며 올 매출목표는 30억원이다.
(031)705-5659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