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전국에서 집값은 서울이,땅값은 군지역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의 주택가격 지수는 110.9(1997년 100 기준)로 나타나 97년에 비해 집값이 10.9%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가격 지수가 122.9로 가장 높았다. 97년에 비해 집값이 22.9% 오른 것이다. 광역시는 16.8,21개 중소도시는 15.2의 가격지수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교육과 재건축 수요가 겹친 강남이 134.9로 전국 최고를 보였다. 그러나 전국의 땅값 지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93.49(97년 100 기준)로 조사돼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그린벨트 해제와 개발사업 재료를 갖춘 군지역(98.76)이 서울(92.33) 및 대도시(90.90),중소도시(96.15) 등에 비해 빠른 땅값 회복세를 보였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양도세 및 기준시가 인상,토지거래동향 감시구역 지정 등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어 하반기 주택가격과 땅값은 각각 1%안팎 오르는 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