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이 수입제품의 덤핑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반덤핑 제소를 크게 늘리고 있다. 21일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KTC)에 따르면 지난 1~7월중 국내 업체가 반덤핑 혐의로 제소한 수입품목은 모두 6건으로 작년 전체 제소 건수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무역위는 또 이달부터 11월까지 14건의 반덤핑 제소가 추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돼 올 반덤핑 제소건수가 20건을 웃돌아 사상 최대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반덤핑 제소는 대부분 재심 신청이었으나 올해엔 원심 신청이 전체 제소건수의 70%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이는 작년 4.4분기 이후 수입물량이 크게 늘고 수입단가는 하락,국내 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