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의 외환관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금융감독원 자료를 인용,조사 대상 3백4개 기업 중 환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곳이 75.3%로 지난해(49.3%)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던 '악습'을 버리면서 기업들의 자생적 외환관리 능력이 향상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에서도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순익 및 잠재 성장률을 평가할 때 외환관리 능력을 중요하게 다루는 새로운 풍토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