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사장 이수창)는 지난 1991년 손보업계 1위로 올라선 이래 올해까지 12년 동안 부동의 선두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는 작년 10월 세계적인 전략컨설팅 회사인 베인 & 컴퍼니가 71개 한국기업의 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이 컨설팅 회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0년간 수익성을 동반한 지속적 성장"을 기록한 국내 초우량 기업 4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또 지난 6월말 현재 손보업계 싯가총액의 77%를 점할 만큼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본업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데다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구축하고 우수한 인재와 시스템을 확보한 것이 리딩컴퍼니가 된 비결이라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를 밑거름삼아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종합금융서비스 회사"로 거듭나는 내용의 "2010 경영비전"을 마련했다. 이수창 사장은 "고객의 자산과 신체에 대한 모든 위험요소를 감소시키고 제거하는 것은 물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위해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회사의 본업경쟁력과 사업영역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 자동차와 건강은 물론 자산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종합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2010년의 회사모습을 매출 13조원 자산 30조원 당기순이익 1조5천억원 등으로 설정했다. 이같은 경영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차별적 지위 구축 사업다각화 종합금융서비스체제 구축 등의 3가지 전략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주요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삼성화재는 e비즈니스 추진을 통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상시 구조조정체제로 원가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사업역량 강화로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제2내수시장화하는 한편 산재보험,신용.보증보험,권원보험 등 보험고유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강 실버 사업과 관련한 인프라도 갖추기로 했다. 개인자산 어카운트 관리와 같은 프라이빗뱅킹(PB) 및 세무 법무 등 컨설팅서비스를 위한 아웃소싱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수창 사장은 "국내 1위에 안주하고 있을만한 여유가 없다"며 "삼성화재의 목표는 세계적인 보험회사와 당당히 겨룰수 있는 초우량 글로벌 보험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