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역, 전 강좌 무제한 수강이 가능한 ‘19PASS’ 상품이 명문대 진학 필수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성비 입시 콘텐츠로 학생과 학부모가 먼저 찾는 대한민국 대표 교육 기업이 되겠습니다.”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사진)는 지난 8일 사업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디지털대성은 초등생부터 중·고교생, ‘n수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2010년 대성마이맥과 합병하며 온라인 교육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011년 서울 강남권에서 인지도 높은 스타 강사들을 보유하고 있던 티치미, 2012년 비상에듀를 차례로 인수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닦았다.온라인 사업 1등 공신은 19PASS다. 이 상품의 가격은 19만원으로 대성마이맥이 제공하는 전 영역, 전 강좌를 수능 당일까지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보통 수능이 끝나는 11월부터 한시 할인 이벤트로 행사를 하는데 지난해 19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2018년 11월 출시됐는데 양질의 콘텐츠는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인터넷강의업계를 흔들었다.김 대표는 “지난 5월 온라인 전용 프리미엄 모의고사인 ‘강대모의고사X’를 선보여 기존 대치동 현장 수강생에 한해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양질의 모의고사를 온라인 수험생에게도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디지털대성은 지난 8월 강남대성기숙 의대관을 운영 중인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 지분 50%를 인수해 9월부터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그는 “의대관의 명성과 우수한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가 지난주 네이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고액자산가들은 삼성SDI를 대거 매수했다. 1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가운데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은 지난주(11월1~8일) 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이 부각됐다.네이버는 2021년 7월 46만원선까지 치솟은 뒤 최근 17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올해 실적 기준 네이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56배다. 네이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156억원, 525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가운데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부자고객은 지난주 삼성SDI를 65억5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업황 부진으로 삼성SDI의 12개월 선행 PER은 14배까지 하락한 상태다. 외국인 지분율도 38% 수준으로 하락했다. 업황이 반등하면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고(高) 환율 시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규모 관세 부과와 확장 재정을 불러오는 공약을 내건 데다, 무역 마찰과 지정학적 우려 등도 강(强)달러를 부추기는 요인이기 때문이다.증권가에선 원·달러 환율 1400원대에 대한 '뉴 노멀'(새로운 표준) 전망을 경계하면서도 상승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이라는 데에는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원·달러 환율은 10.2원 내린 1386.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이 가시화된 지난 6일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동안 17.6원 급등했다. 이어 야간 거래에서 추가로 오르며 지난 4월16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선을 넘기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400원을 넘은 시기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비롯해 미국이 긴축 기조를 강화했던 2022년 등 세 차례에 불과하다.미국 대선 결과가 공개된 지난 7일에는 5.8원 오른 1402원에 개장했다. 시가 기준으로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었다. 장중에는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1404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8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25% 인하에 나서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수준으로 진정됐다.최근 원·달러 환율 단기 급등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비롯해 상·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승리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보호무역주의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