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줄줄이 악화..소비자신뢰지수.주택착공건수.제조업지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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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경제지표가 점차 악화 조짐을 보이면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6일 발표된 8월 중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87.9에 머물러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전달(88.1)은 물론 전문가들의 전망치(88.3)를 밑돈 것으로 경기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앞서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7.1(전달 106.4)로 급락했다.
소비와 함께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주택시장도 그 성장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이다.
상무부는 7월 중 주택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2.7% 줄어든 1백64만9백채(전문가 1백68만채 예상)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7월 주택착공허가 건수(1백69만8천채)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0.5% 줄었다.
이날 발표된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도 올들어 처음 마이너스권(-3.1)으로 떨어졌다.
다만 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쳐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줬다.
이와 관련,CNN머니는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주가반등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더블딥(짧은 경기회복후 재침체)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