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한마리 때문에 촉발된 광주 S환경의 노사 갈등이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건은 광주 서구 서창동 S환경이 회사에서 기르던 개 한마리를 보신탕용으로 잡아 먹은 직원 4명에게 최근 정직 및 고용종료 통지 등의 징계를 내리면서 시작됐다. 노조는 회사측의 징계가 개 때문이 아니라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데 대한 보복이라며 연일 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 김모 사장(50)은 지난 6월 중순 자신이 경비견으로 키우던 개 3마리중 2마리가 도난당한데 이어 자신이 직접 사료를 먹여 키운 개를 직원들이 잡아 먹은 것은 회사 기강 문제라며 기강 확립 차원에서 징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