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100만권이 팔릴 줄은 몰라" .. 김문수 이투스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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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모여 세운 벤처가 출판한 고교용 참고서가 출간 1년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김문수씨(24·추계예술대 대학원 1년)가 대표로 있는 교육콘텐츠 제공 및 출판업체 ㈜이투스그룹은 지난해 8월부터 출판,판매에 들어간 수능대비 참고서인 '누드교과서'1백만권 판매를 15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대 응용화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0년 오프라인 상으로 누드교과서를 판매하고 서울대 재학생 40여명이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병행하는 교육벤처를 만들었다.
출범 당시 과학,사회탐구영역 10권을 선보인 누드교과서는 현재 언어,외국어,수리탐구영역 등 전과목에 걸쳐 판매되고 있다.
이 참고서는 출간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20만부가 판매된 데 이어 한 달 후 누적 판매부수 30만부를 기록했고 다시 한 달이 지난 2월 50만부가 팔리는 등 시간이 갈수록 판매부수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누드교과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등 온라인 커뮤니티가 만들어져 별다른 오프라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 데도 수험생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전해져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대표는 "누드교과서는 학교 보충교재가 아닌 순수 온·오프라인 판매를 통해서만 1백만권이 판매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수능시험을 쳐본 대학생들로 집필진을 구성해 고교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기뻐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