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아는만큼 즐겁다] 카드사 '문화 마케팅'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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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잘 이용하면 고급문화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카드사들이 저마다 고품격(high Quality)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오페라 콘서트 연극 등 공연예술 할인과 골프 등 레저 할인을 들 수 있다.
단순한 쇼핑이나 외식 할인 정도로는 중산층 이상의 고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는 것이다.
소득수준이 높은 우량고객들은 문화와 레저에 일정액 이상을 고정적으로 지출한다는 점에 착안,이들을 카드사의 핵심고객으로 붙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주5일 근무제에 따라 이들 잠재우량고객에게 가장 감성적으로 호소할 수 있는 분야가 문화와 레저인 만큼 카드사들의 서비스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문화마케팅은 소비의 주체로 떠오른 주부계층을 1차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카드사들중 LG카드가 이 부문에서 가장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는 상반기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할인 서비스해 성공을 거뒀다.
중산층 이상 문화생활 욕구가 높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커 우량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LG는 23만명의 관람객 중 LG카드 고객이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 들어서도 주요 화제작에 대한 제휴 할인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델라 구아다(DE LA GUARDA)"및 뮤지컬의 대명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오페라의 유령 앙코르 콘서트"를 관람하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인터넷 예매나 현장 구매에 상관없이 10~2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잠재우량 고객을 골프 관련 서비스로 유지하기 위해 LG는 지난 4월부터 전국 아마츄어 골프대회를 열고 외제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거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동양카드는 최근 갤러리아 휘트니스센터 클럽에 가입하는 회원에게 입회보증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건강에 상당한 돈을 쓰는 중산층 이상 고객을 겨냥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는 17,18일 경기도 양평 미리내 리조트에서 열리는 재즈콘서트에서 할인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도 문화마케팅에 역점을 두고 최근 "레미제라블" 할인서비스를 실시했다.
잠재우량고객에 대해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는 앞으로도 계열 자동차회사의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고급문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