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갈비판촉 '지글지글'..휴가철 특수에 추석도 다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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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한 달 남짓 앞두고 홈쇼핑 업체들 사이에 양념갈비 싸움이 치열하다.
홈쇼핑 업체들은 휴가철을 맞아 양념갈비 수요가 늘자 신상품을 내놓거나 판매시간을 늘려잡는 등 갈비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념갈비는 재구매율이 높은 대표적인 미끼상품.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LG홈쇼핑은 '청3대 LA갈비'와 '백운계곡 특갈비'를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
'청3대 갈비'는 청와대에서 3명의 대통령을 모셨던 한식요리사가 개발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는 제품으로 올들어서만 25만세트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백운계곡 갈비'는 두꺼운 갈비살이 특징이다.
CJ39쇼핑은 지난달 63빌딩 조리장인 구본길씨를 초빙,'구본길 대가갈비'란 이름의 양념갈비를 판매했다.
이 갈비는 첫 방송 1시간 만에 3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CJ39쇼핑이 갈비를 팔기 시작한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회사측은 기존 주력상품인 '윤상섭 양념갈비'에 비해 단맛이 덜하고 담백하다는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주력상품인 '현대특선 양념 소갈비살'과 '돼지갈비살'을 나란히 상반기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았다.
뼈가 없어 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실중량이 많이 나가 실속있는 상품이란 것이 현대홈쇼핑측 설명이다.
우리홈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의 와인 숙성 삼겹살 제품에 착안,와인을 넣은 포장육류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홈쇼핑의 주력 상품은 '미다원 와인숙성 소갈비'로 유럽산 레드와인을 사용해 고기 특유의 냄새를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 4일 방송 40분 만에 1천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농수산TV는 고객들의 입맛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이달 들어 '맛있는 국내산 소갈비'와 '송우촌 돼지 불고기' 판매 프로그램을 추가로 편성해 방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라산 도야지 양념갈비 세트'를 판매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에 강한 이미지를 남겨야 추석 대목에 많이 팔 수 있다"며 "추석 전에 고객을 잡아놓으려고 홈쇼핑 업체들이 갈비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