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과 구운소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식품당국이 문제가 된 소금의 제품명, 제조업체 등을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www.kfda.go.kr)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8일 발표 이후 다이옥신이 검출된 제품 이름을 묻는 글이 쏟아지기 시작해 9일 현재 수백건의 항의성 글이 올라 왔다. '소비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며칠전에 죽염을 사서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이것을 버려야할지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소금은 안먹고 살 수 없는 식품인 만큼 상품구입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상품명과 생산자 명단을 공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식약청은 "검사대상 시료가 너무 적어 앞으로 다른 가열처리 소금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한 후에 명단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