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상큼한 출발' .. 브리티시女오픈 1R 68타 공동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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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미현(25.KTF)과 박세리(25.테일러메이드)가 올시즌 세계여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2002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백50만달러)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미현은 8일밤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GC 에일사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5 보기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카린 코흐(31.스웨덴)등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박세리도 13번홀까지 4언더파로 김미현과 같은 3위권이다.
*9일새벽 0시30분 현재
이날 오후 3시44분 7명의 한국선수중 맨먼저 티오프한 김미현은 1번홀(3백50야드)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낚은뒤 2번홀(3백81야드)에선 보기를 범했으나 7,14,15,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김은 버디 5개중 3개를 파5홀에서 낚았다.
장타력보다는 정확성이 우선되는 이 코스에서 김의 "컴퓨터 샷"이 효험을 발휘한 것.
이날밤 8시29분 라이벌 애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티오프한 박세리는 첫홀을 보기로 마감했으나 3,4,7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한뒤 후반들어 11,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소렌스탐은 13번홀까지 1오버파를 달리고 있으며,캐리 웹은 12번홀까지 2언더파로 15위를 기록중이다.
현재 선두는 대만출신의 "루키" 캔디 쿵(21).
쿵은 보기없이 버디만 7개 잡고 7언더파 65타를 쳤다.
쿵은 시즌 그린적중률 71.6%로 이 부문 3위에 오를만큼 아이언샷을 잘 다루는 선수다.
2위는 독일의 엘리자베스 에스털로 17번홀까지 6언더파를 기록중이다.
박지은(23)은 트리플보기-더블보기로 경기를 시작,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1오버파 73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현재 공동 59위.
박희정(22.CJ39쇼핑)은 16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3개씩으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위권을 달리다가 17번홀(파5.4백87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2오버파 74타로 중위권이다.
한편 첫날 바람이 비교적 잠잠해 선수들의 성적이 비교적 좋았다.
특히 스웨덴.스코틀랜드.독일등 유럽 선수들이 선두권에 많이 포진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