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8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선 일부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화갑 대표는 신당논의와 관련된 언론의 논조에 대해 "그 사람들(언론)이 우리당 일에 대해 협조한 적 있나"라며 "우리당이 웃으면 왜 웃냐고 하고,기분나빠하면 왜 기분나쁘냐 하는 것이 언론의 행태"라고 발끈했다. 한 대표는 이어 "내가 언론하고 싸울 생각은 없지만 오늘 조간들 보도태도를 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무엇을 기대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언론과의 관계에서 더 이상 손해볼 것도,이득볼 것도 없다. 어차피 다 줄섰다"면서 "이제 국민과 직접 대화할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배기선 기조위원장은 "일부 신문을 보면 거의 한나라당 쪽에서 송고한 기사만 쓰고 사설,사진도 그렇다"면서 "투표 당일 나온 신문이 어느 당 후보는 안되고,어느 당은 된다는 식으로 나와서야 되는가"라고 거들었다. 배 위원장은 이어 "선거관리위에 불법선거 운동이라고 제소라도 해야 할 심정"이라며 "이런 보도에 대해선 분명한 객관적 자료를 갖고 필요할 경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변인은 회의브리핑을 통해 "일부 신문이 한나라당 당보를 자임하고 나섰다"며 "이러한 불공정한 언론보도 태도를 성토하는 장외집회를 20일께 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전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