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오르며 56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시장이 시스코 효과 등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된 가운데 현 지수대에서는 하락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단기적으로 20일선이 위치한 60선을 저항선으로 낙폭 줄이기 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50대에서는 저평가 시각이 강하고 미국 시장이 바닥을 찾아가고 있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 2.3일 거래대금 바닥을 보이며 매도세가 감소되는 징후를 보였다"며 "58선에서 한번 저항이 있겠지만 60선까지는 상승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증권 민상일 선임연구원은 "55선이 깨진 뒤 바로 회복하는 등 현 지수대에서의 추가하락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며 "당분간 저점을 다지면서 상승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외국인 매매 동향은 확신할 수 없지만 더 이상 매물을 받아줄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손실을 감수한 매도규모 확대 가능성은 적다"며 "당분간 낙폭이 컸던 업종대표주와 단기 테마 흐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37분 현재 56.07로 전날보다 0.73포인트, 1.32% 올랐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그간 낙폭이 컸던 게임주가 포함된 디지털컨텐츠업종이 5%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가 7% 가까운 급등세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등 지수관련주가 골고루 오르며 지수안정감을 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강원랜드만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1억원 순매수 전환했고 개인과 기관은 관망세다. 인컴, 씨오텍, 유진데이타 등 XML관련주와 보안, 인터넷 등이 소폭 오름세를 이었다. 인투스는 M&A설로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