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시대] 생명보험업계 : '삼성생명 대구지점 예영숙 설계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항상 점심은 고객과 함께 하지만 보험 얘기는 절대 꺼내지 않는다."
3년 연속 판매 여왕을 차지한 삼성생명 대구지점 예영숙씨.
그의 영업 제1원칙은 항상 고객입장에 선다는 것이다.
9년전 남편이 가입한 보험을 확인하려고 삼성생명을 찾았던 것이 계기가 돼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우연한 출발이었지만 지금 최고의 자리에 선 것은 역시 고객을 항상 최우선하는 그만의 프로정신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지난 한해(2001년4월-2002년3월)동안 무려 4백6건의 신계약을 맺었고 1백9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했다.
현재 보유고객만도 9백명이 넘는다.
업계 최고이며 '움직이는 영업소'라는 불릴만 하다.
이런 업적으로 그가 받은 연봉은 무려 11억원.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연봉이 10억원을 넘었다.
더욱 이채로운 것은 그의 계약 유지율이 99.8%로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판매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고객관리를 위해 비록 규모가 작은 한 건의 보험 계약을 위해서라도 2-3개월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고객으로 하여금 보험의 필요성을 정확하게 인식시킨 후 보험가입을 권유한다.
그가 말하는 성공비결은 VIP 중심의 세심한 고객관리.
입사 전에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알고 지내던 주요 고객들을 철저하게 관리, 보험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또 하루에 5명 이상의 고객을 만난다는 원칙을 반드시 지키고 있다.
신인 설계사보다 열심히 하고 있는 셈이다.
그의 사무실 옷장에는 10여벌 이상의 옷이 준비되어 있다.
바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옷을 선택해 입기 위해서이다.
예의를 중시하고, 옷차림이 첫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에 고객을 위해 옷을 갈아 입는 번거로움은 기꺼이 감수한다.
그는 시인으로 이름을 날린 경력도 있다.
지난 86년 KBS 2TV의 문학작품 공모전에서 시 '밭'으로 당선된 바 있고 진주문학상 시 부문에도 당선한 경력이 있다.
최근에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기 위해 계명대 통상학부에서 만학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