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동부 동양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가 지난 1.4분기(4∼6월)중 이례적으로 보험영업 부문에서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식 채권 등 투자유가증권에서는 평가손을 입어 손보사들의 전체 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02 회계연도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화재 등 9개 손보사들의 이익은 1천7백30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2천1백28억원)에 비해 18.6% 줄어들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작년 동기보다 58.1% 신장된 1천1백26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동양화재의 이익규모도 1백27억원에서 1백78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나머지 손보사들의 경영실적은 순이익이 줄었거나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손보사의 부문별 이익을 보면 보험영업에서 5백93억원, 투자영업에선 2천3백88억원의 이익을 냈다. 손보사들이 분기결산에서 보험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작년 1.4분기의 경우 보험영업에서 1천2백2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보험영업이 흑자로 돌아선 것과 달리 투자영업이익 규모는 작년 1.4분기(4천1백9억원)에 비해 41.8% 감소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