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 6P 하락 717, 4개월 연속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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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소폭 내리며 720선을 하향 이탈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이래 4개월 연속 음봉을 그렸다.
외국인 등 주요 매수주체가 철저한 관망으로 일관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등락하는 지루한 장세가 펼쳐졌다. 코스닥은 거래부진이 심해 2억3,000만주와 7,000억원이 손을 옮기는데 그쳤다.
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맴돌며 등락폭이 10포인트에 불과한 근래 보기드문 횡보 양상이 나타났다.
700선 지지 기대감이 강화되긴 했지만 주변 여건 불확실성으로 강한 반등을 예상하기도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미국 시장의 흐름을 좀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팽배했다.
7월 마지막날 종합지수는 717.99로 전날보다 6.09포인트, 0.84%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58.62로 0.54포인트, 0.91% 하락했다. 두 시장의 하락종목이 972개로 상승 576개를 크게 넘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F, 국민은행,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내렸다. 하이닉스는 이틀 급등 이후 다시 12% 이상 급락세로 돌았다.
반면 POSCO가 최근 최근 낙폭과대 인식으로 2%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으로 4% 큰 폭 상승했다.
순환매가 몰리며 급등했던 건설주는 매매공방속에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건설,삼부토건등이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남광토건,신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이 코스피선물을 5,200계약 가량 대거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순매도가 1,580억원 나오며 반등시도를 꺾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62억원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은 19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전날 미국시장 다우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아직 강한 바닥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인식으로 매수세 유입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700선 지지를 바탕으로 750~760정도의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만 하지만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 없어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