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력(新動力)은 장쩌민식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기업가와 노동계급이 공산당에 공존할 수 있다는 뜻으로 '신동력'이란 용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이 말은 장 주석이 지난 5월31일 공산당간부연수기관인 중앙당교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노동자와 기업가는 각기 '기본노동'과 '관리노동'을 제공하고 있어 사회주의 중국건설의 필수 불가결한 존재들이란 뜻을 담고 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중국의 한 고위관료는 "장 주석의 말은 흡사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검은 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을 연상시킨다"고 논평했다. 사상의 해방과 실사구시 정신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은 데가 있다는 얘기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