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제9호 태풍 펑셴(FENGSHEN)이 제주도를 향해 점차 북상함에 따라 26일 오전 7시에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동해 남부 전해상, 오전 9시에는 서해 남부 전해상에 각각 태풍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거나 내려질 예정인 지역은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제주도, 남해 전해상, 동해 남부 전해상, 서해 남부 전해상 등으로 늘었다. 경남과 전남 지방에는 앞으로 50∼10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초속 14∼28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해상에도 강풍으로 인해 4∼8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주의보는 이날 낮 전라북도와 서해중부 전 해상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도를 관통해 중국쪽으로 향해 가면서 제주와 남부 지방에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방 대책 및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