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확대된 증시가 ‘전강후약’의 모습을 나타내며 소폭 반등했다. 25일 증시는 뉴욕증시 폭등 영향으로 급등 출발한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폭을 덜어냈고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와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반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급등락 장세에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추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대변하듯 단기 매매로 대응했고 지수가 상승폭을 덜어내면서 현금 비중을 확대했다. 지수 흐름을 예단한 매매보다는 시장에 순응하며 수익률을 관리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 참가자들은 그러나 시장에 몸을 맡기면서도 자신의 매매 기법을 유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참가자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내며 누적수익률 1위 자리를 되찾은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은 코스닥종목 위주의 단기 매매를 지속했다. 이날 나 팀장은 전날 장 종료 직전 매수한 오성엘에스티(52420)를 개장 동시호가에 전량 매도해 7.28%의 수익을 거뒀다. 나 팀장의 매도가는 4,946원. 이날 오성엘에스티는 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팀장은 또 케이에이치바텍(60720)을 단기 매매해 8.25%의 수익을 올렸다. 케이에이치바텍은 이날 3만9,000원을 기록했다. 나 팀장의 매도가인 3만7,400원에 비해 1,600원 높은 가격. 결과적으로 오성엘에스티와 케이에이치바텍 모두 나 팀장의 매도가에 비해 종가가 높게 형성됐다. 그러나 나 팀장은 냉정하게 매도 시점을 포착하는 평소 스타일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나 팀장은 “뉴욕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며 “급등락장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보다는 단기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나 팀장은 이날 다음(35720)에 대한 매도 시점을 놓쳤다. 나 팀장은 실적호전 재료를 노리고 다음 2,500주를 3만1,000원에 매수했으나 5.48%의 손실을 입었다.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 역시 시장이 탄력을 잃자 주식비중 축소에 주력했다. 그러나 ‘강한 종목에 붙는다’는 평소 전력은 유지했다. 조 대리는 현대백화점(05440), 케이비테크놀러지 등을 손절매했고 창민테크(42960)에 매도주문을 냈으나 체결되지 않았다. 반면 이날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SDI(06400)를 290주 매수했다. 한투증권 조 대리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금비중을 높이는 한편 지수관련주 중 탄력이 가장 좋은 삼성SDI를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