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40여명을 태우고 심야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 운전석에 쇠파이프가 정면으로 날아드는 아찔한 순간이 빚어졌다. 25일 0시 20분께 경북 칠곡군 지천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연화재 부근(부산기점 150㎞)을 지나던 부림고속관광 소속 대구 70바 2413호 관광버스(운전사 김순기.60)에 길이 150㎝, 지름 4-5㎝가량의 쇠파이프가 날아들었다. 쇠파이프는 버스 앞 안전유리를 관통한 뒤 김씨의 머리 바로 위를 지나 운전석에 꽂혀 다행히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고로 2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포항스틸러스와 대전시티즌과의 경기를 관전하고 돌아오던 대구지역 포항스틸러스 서포터즈 회원 40여명이 크게 놀랐다. 이어 버스 운전사 김씨 등은 인근 북대구톨게이트에서 한국도로공사측에 한동안 피해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사결과 도로의 굴곡을 알리기 위해 상행선쪽에 설치된 안전표지판의 기둥이 또다른 사고로 도로에 떨어져 있다 다른 차량의 바퀴에 밟혀 퉁겨지면서 공중으로 떠올랐다 버스로 날아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료도로인 고속도로에 떨어져있던 잡물에 의한 사고는 한국도로공사측에 보상 책임이 있다고 보고 도로공사측에 피해를 보상토록 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지난 한해 동안 대구와 경북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이같은 노면 잡물에 의한 사고를 모두 6건으로 집계했다. (칠곡=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