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이 아기와 어린이 전문 쇼핑몰을 열고 유통업에 뛰어든다. 아가방은 오는 9월 중순 서울 역삼역 인근에 2백60평 규모의 유·아동 쇼핑몰 '맘스맘'을 오픈한다. 의류에서 사진관까지 유·아동과 관련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망라한 이른바 '카테고리 킬러'형 점포다. 판매할 상품은 아가방 자체 브랜드인 '티니베이본''베이직엘르'의 유아의류·유아용품이 20%로 주류를 이루고 나머지는 아동가구류,식음료,팬시용품 등 약 1백여개 협력업체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부대시설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사진관,아동서점,무료 놀이방도 마련된다. 가격대는 유통마진과 관리비를 최소화해 할인점이나 재래시장과 유사한 가격을 유지한다는 계획.연말께는 온라인 쇼핑몰도 오픈할 계획이다. 맘스맘 사업을 총괄하는 서덕원 팀장은 "소비가 양극화되는 유통시장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맘스맘을 열기로 했다"며 "유아·아동 관련 원스톱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묶은 복합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역삼동에 이어 10월께 광주 수원 등지에 차례로 매장을 내 올 연말까지 매장수를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