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10
수정2006.04.02 18:13
회계부정 혐의로 미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미 전자.보안.일회용의료기기 메이커 타이코는 지난달 30일 종료된 사업분기에 23억2천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타이코측은 이로써 지난달까지의 9개월간 기록된 순손실이 72억9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해 전 같은 기간에 기록된 25억9천만달러의 순익과 대조되는것이다. 지난해 4-6월에는 11억8천만달러의 순익이 기록됐다. 타이코의 사업연도는10월에 시작된다.
회사측은 지난달 종료된 사업분기 실적에서 투자 손실분과 구조조정 비용을 비롯한 기타 일회성 경비를 제외할 경우는 흑자가 났다면서 이것이 월가의 예상치에근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리시킨 회사의 금융사업 부문도 적자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매출의 경우 4-6월중 91억달러로 한해 전에 비해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0월 이후 9개월간을 합쳐도 264억1천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55억2천만달러보다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적인 세금포탈 문제가 터지면서 지난달 3일 사임한 데니스 코즐로우스키의뒤를 이어 최고경영자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존 포트는 "회사의 회계에 문제가 없는것으로 확인됐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회사가 탄탄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한한 빨리 새 최고경영자를 내세우도록 회사가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