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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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매월 5%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카드의 7월 1∼3주간 현금서비스 총 이용액은 2조6천6백63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3조3백51억원에 비해 1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의 주간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1조원을 넘었으나 이달들어 8천억∼9천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비씨카드의 7월 둘째주 현금서비스 이용액도 1조6천9백3억원으로 최근 2개월간 주간 이용액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추세라면 비씨카드의 7월중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전달에 비해 약 4천억원 정도 줄어든 7조5천억원에 머물 전망이다.
이처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카드사들의 대출서비스(현금서비스+카드론)와 신용판매(일시불+할부구매) 비중을 1 대 1로 맞추도록 제한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은행 저축은행 할부금융사 대금업체 등 타 금융권의 소액신용대출이 잇따라 등장,현금서비스를 대체하고 있는 것도 현금서비스 이용액 감소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 황명희 부장은 "정부의 현금서비스 규제,ATM기 하루 인출한도 2백만원 제한 등의 영향으로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점차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휴일의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평일의 70% 수준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될 경우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