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한빛은행에서 은행이름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2억달러 규모의 외화차입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3일 차관단(신디케이티드 론) 방식으로 2억달러를 조달, 홍콩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차입기간은 1년으로 조달금리는 6개월 리보금리(23일 현재 1.886%)에 0.19%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올들어 이뤄진 국내 시중은행의 장기차입중 미 달러화 직접조달방식으로는 최저금리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이번 외화차입은 네덜란드 AB&암로 은행과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 독일 코메르츠 은행이 공동 주간사를 맡았으며 유럽 및 미국의 투자기관도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이 돈으로 만기가 도래한 기존 외화차입금을 갚을 계획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