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믿음과 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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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而不信,
언이불신
言無信也;
언무신야
令而不從,
영이부종
令無誠也.
영무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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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여도 믿지 않는 것은 말에 믿음이 없기 때문이고,명령을 하여도 따르지 않는 것은 명령에 성실함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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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성신(貞觀政要 誠信)'에 있는 말이다.
믿음과 성실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지켜나가야 할 두가지 큰 덕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다보면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상대방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생기게 되고,큰 사회를 움직이기 위하여는 건전한 조직이 필요하게 되고 그 족을 유효하게 관리하기 위하여는 위계질서(位階秩序)가 마련돼야 한다.
말에 믿음이 실리지 않으면 인간관계는 그대로 무너지고 만다.
그리고 영(令)이 통하지 않는 조직체계는 그 기능은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혼돈(渾沌)과 파멸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