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업연도중 삼일회계법인이 2천1백7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회계법인중 1위를 차지했다. 21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삼일 안진 등 국내 54개 회계법인은 2001사업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중 총 6천5백65억원의 매출액과 1백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4.4%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은 13.19% 감소했다. 법인별로는 삼일회계법인이 전년보다 26.7% 증가한 2천1백7억원의 매출을 기록,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안진(8백7억원) 영화(5백89억원) 안건(5백44억원) 삼정(5백31억원)등이 뒤를 이었다. 삼일은 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영화는 33억원,안건은 1억9천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대형 법인들이 인건비 등 비용지출이 늘어나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가립 신원회계법인은 흑자로 돌아선 반면 서원 이원 삼경 새빛 등은 적자로 전환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