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한미은행 데이콤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등 보유 주식 3천억원어치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대상 주식은 한미은행 8백49만주(지분율 4.6%),데이콤 4백26만주(11.51%),하나로통신 2백35만주(8.92%),새롬기술 80만주(43억원) 등이다. 18일 종가기준으로 이들 주식의 가치는 한미은행 주식이 9백56억원이며 데이콤 7백69억원,하나로통신 1천2백17억원,새롬기술 43억원 등 총 2천9백85억원이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앞으로 1년 안에 매각시기와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장일형 전무는 "핵심사업과 관련이 없는 보유 주식은 처분한다는 방침 아래 결정된 것"이라며 "그동안 주식 값이 좋을 때를 기다려왔지만 더이상 기다리는 게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주식을 팔면 계열사나 분사회사 지분이 아닌 주식은 대부분 정리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해당 회사에 자사주로 매입하도록 권유하거나 대주주에게 매각의사를 타진한 뒤 그래도 팔리지 않으면 장내 매각을 할 방침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