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인 성공 신화를 창조한 라이트하우스 월드와이드 솔루션스사의 김태연 회장(57)이 지난 11일 흑인 비영리 단체 명예의 전당(무술부문)에 올랐다. 김 회장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스포츠명예의 전당'이 선정한 '2002년도 명예의 전당'에 세계적인 복싱 프로모터 돈 킹,호세 술레이만 WBC회장 등 1960년대부터 미국 스포츠계를 풍미했던 거목 12명과 함께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이름을 새겼다. 명예의 전당은 매년 농구 야구 미식축구 테니스 골프 무술 등으로 구분해 선정한다. 김 회장은 이민 10년만인 78년 미국 최초의 여성 태권도팀을 창단,93년부터 세계 무술명인연합의 명예교사로 활동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Can Do'정신을 일깨워 준 점 등 미국 스포츠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무술부문에 이름이 올랐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의 여성단체인 우먼스펀드의 '올해의 여성 성취상'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여성상' 등을 받기도 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